서원소식

방문후기

병산서원에서 서애선생을 만나다

  • 임봉수
  • 2022-09-18 오후 9:55:24
  • 820

  세계문화유산 축전 병산서원에서 2기 2박3일 짧은과정은 나에게 시공을 초월한 여행이었다. 조상에 대한 높은 자긍심으로 무장된 풍산류씨 후손들의 선생가르침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일사분란하게 애쓰시는 모습과 친절함은 하루 이틀만의 인위적 모습이 아니라 깊이 배인 삶에서 배어나오는 자연스러움이였기에 절로 경외스러움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입교식에 이은 존덕사에서의 묘우참배, 1차 강의시간을 통해  서애선생과 병산서원 전반에 대한 소개는 그간 내가 알고 있었던 얕은 지식에 깊이를 더해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어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산서원과 봉정사 탐방 및 안동하해탈춤 공연으로 흥을 돋구는 시간, 입교당 앞 마당에서의 옴니버스형식으로 공연된 서애선생 일대기에서 탁월한 지도자의 혜안과 계책의 위대함과 리더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통감하기도 했으며, 야간의 선유줄불놀이 재현을 위해 수십차례 시행착오 노력 끝에 아름다운 밤 하늘에 불꽃비를 뿌리며 낙동강물 따라 오르내리며 우렁차게 들려오는 시조가락을 읊조리는 낭만은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우리 민족의 특성은 오늘날 한류문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소중한 가치들을 나만이 누리고 돌아오니 과분한 기회를 혼자 누리고 온 것같아 미안하고 아쉬웠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좋은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다시 한번 애 많이 쓰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풍산류씨 문중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관련글
파일 제목 이름 날짜 조회
병산서원에서 서애선생을 만나다 임봉수 22-09-18 820
답변 [답변]병산서원에서 서애선생을 만나다 비밀글 관리자 22-09-2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