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96, 登樓有感 등루유감, 누각에 올라보니 느끼는 바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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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8 오후 3: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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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登樓有感 등루유감, 누각에 올라보니 느끼는 바 있어서

 

獨上江樓有所思(독상강루유소사) 홀로 강변 누각에 오르니 생각나는 게 있어서,

闌干倚遍夕陽遲(란간의편석양지) 난간 여기저기 기대보는데 석양이 서서히 넘어가네.

乾坤岳瀆高低裏(건곤악독고저리) 천지와 산천은 높거나 낮을 따름이지만,

雪月風花品題時(설월풍화품제시) 눈과 달이며 바람과 꽃은 계절 따라 감상하네.

大道秪今歸罔象(대도지금귀망상) 오늘날 대도大道는 물귀신 망상罔象에게 귀속되었고,

名言從古易支離(명언종고이지리) 명언名言은 옛 부터 경시되어 지리멸렬 해졌네

欲知上下鳶魚妙(욕지상하연어묘) 하늘의 솔개며 연못의 물고기가 안거安居하는 이치 알고 싶은 데,

高處從來只在卑(고처종래지재비) 높은 곳 에     이 르 는         길 은       원래       낮은 곳에         있  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