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28, 北潭精舍新成偶吟 북담정사신성우음, 북담정사北潭精舍가 신축되고 나서 얼핏 떠오른 생각을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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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6 오후 8: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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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北潭精舍新成偶吟 북담정사신성우음

북담정사北潭精舍가 신축되고 나서 얼핏 떠오른 생각을 읊다

 

小築經年合(소축경년합) 소옥小屋 짓는데 여러 해 경과하여 완성했으니,

幽期與日長(유기여일장) 은일의 기약도 때 맞춰서 늦추어야겠네.

病餘身遠近(병여신원근) 병마病魔가 몸에 달라붙었다 떨어졌다 하는데,

春後水蒼茫(춘후수창망) 봄이 지난 후 강물 불어나서 망망하게 흐르는구나.

曉壁歸雲黑(효벽귀운흑) 동틀 무렵 암벽에 구름 몰려와 어두컴컴하더니,

晴沙細草香(청사세초향) 햇살 퍼지자 백사장 여울 가에 애기풀 향기롭네.

北窓閒睡罷(북창한수파) 북창北窓 아래서 잠시 한눈 붙이는 것은 어떨꼬?

邂逅得虞唐(해후득우당) 요행이면 요堯舜임금을 만날 수도 있잖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