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21, 輓金司成復一 만김사성복일, 사성司成 김복일金復一공의 별세를 애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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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6 오후 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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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輓金司成復一 만김사성복일

사성司成 김복일金復一공의 별세를 애도하면서

 

五十光陰一夢驚(오십광음일몽경) 오십년 세월 한바탕 꿈결같이 흘러갔는데,

桐鄕遺愛在蒼生(동향유애재창생) 동향桐鄕의 관료 주읍朱邑 같은 덕풍德風을 백성에게 남겼구려.

沈綿二豎無良藥(침면이수무양약) 치유할 수 없는 병마病魔에 양약良藥도 소용없었는지,

風雨三秋隔老兄(풍우삼추격노형) 투병생활 삼년 만에 김형과 영결永訣하는구려.

直氣正非今世士(직기정비금세사) 곧은 기상으로 시비 가리니 금세今世의 선비였고,

淸修不愧古人情(청수불괴고인정) 청렴淸廉한 품행은 옛사람에 비추어도 부끄럽지 않았소.

哀詞題寄南雲黑(애사제기남운흑) 만사輓詞를 지어 부치는데 남쪽 하늘에는 먹구름 일고,

漢水西來鳥道橫(한수서래조도횡) 한강수는 서류西流하는데 험준한 산길이 비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