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20, 次晦庵韻 차회암운, 회암晦庵 주희朱熹 선생의 시를 차운次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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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6 오후 8: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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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次晦庵韻 차회암운

회암晦庵 주희朱熹 선생의 시를 차운次韻하여

 

夜聞山雨下(야문산우하) 간밤에 산에서 비오는 소리 들리더니,

宿雲朝在麓(숙운조재록) 지난밤 운무雲霧가 아침에는 산기슭에 걸쳐있네.

十日斷往還(십일단왕환) 열흘 동안이나 사람들 내왕이 단절된 채,

柴扉映茅屋(시비영모옥) 누추한 초가는 사립문이 닫혀 있네.

亦有千載人(역유천재인) 만약 천 년을 산 (책속의) 벗이 있어서,

心期詎幽獨(심기거유독) 그와 깊이 사귄다면 어찌 남모를 고독이 있으리오!

紫陽有妙語(자양유묘어) 자양紫陽 주희朱熹선생은 오묘한 말씀 많이 남겼으니,

焚香時展讀(분향시전독) 향 피워놓고 수시로 책 펼쳐 읽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