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54 玉淵十詠, 其四 雙松厓 쌍송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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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02 오전 1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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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四 雙松厓 쌍송애

 

亭亭二株松(정정이주송) 우뚝우뚝 높이 솟은 두 그루 소나무,

對立蒼崖間(대립창애간) 푸른 절벽 틈새에서 마주 보고 서 있네.

上有彩禽棲(상유채금서) (쌍송) 위에는 빛깔 고운 새들이 깃들고,

下有淸河瀾(하유청하란) (쌍송) 아래로는 맑은 강물이 출렁이네.

凉風半夜起(양풍반야기) 서늘한 바람이 한밤중에 불어오니,

靈籟月中寒(영뢰월중한) 솨솨 솔바람 소리 달빛 속에 차갑구나.

山空人不到(산공인불도) 산속은 텅 빈 채 아무도 찾는 이 없는데,

秋雲空往還(추운공왕환) 가을 하늘 구름만 공연히 오락가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