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36 哀李統制 애이통제, 이순신 통제사李統制使를 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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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7 오후 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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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哀李統制 애이통제 (일)

        이 통제사李統制使를 애도하다

 

閑山島古今島(한산도고금도) 한산도와 고금도는

大海之中數點碧(대해지중수점벽) 대해에 떠 있는 몇 점의 푸른 섬일세.

當時百戰李將軍(당시백전이장군) 당시의 백전노장 이순신 장군은

隻手親扶天半壁(척수친부천반벽) 혼자 힘으로 하늘의 절반을 받들어 지탱했네.

鯨鯢戮盡血殷波(경예육진혈은파) 고래 같은 흉적 격살하여 거친 물결 피로 물들였고.

烈火燒竭馮夷窟(열화소갈풍이굴) 맹렬한 불길로 풍이馮夷 같은 왜적 소굴 다 태웠네.

功高不免讒妬構(공고불면참투구) 전공戰功 컸지만 시기猜忌와 모함의 덫 피하지 못하면서도,

性命鴻毛安足惜(성명홍모안족석) (나라 위해) 목숨은 깃털처럼 여겼으니 얼마나 애석한가.

君不見峴山東頭一片石(군불견현산동두일편석) 그대는 못 봤는가? 峴山 동쪽 기슭의 비석 앞에,

羊公去後人垂泣(양공거후인수읍) 양공羊公이 타계한 후에 사람들이 흐느껴 우는 것을.

凄凉數間愍忠祠(처량수간민충사) 처량하구나 몇 칸의 민충愍忠祠,

風雨年年毁不修(풍우년년훼불수) 연년이 비바람에 훼손돼도 수리조차 못 했는데,

時有蜒戶呑聲哭(시유연호탄성곡) 수시로 지네 나오는 사당에 소리 없는 곡성 들리네.

 

2-36 哀李統制() 애이통제()

        이 통제사李統制使를 애도하다

 

閑山島在何處(한산도재하처) 한산도가 어디에 있는?

大海之中一點碧(대해지중일점벽) 대해大海 가운데 있는 한 점 푸른 섬일세.

古今島在何處(고금도재하처) 고금도는 어디에 있는?

渺渺南溟橫一髮(묘묘남명횡일발) 아득한 남해에 가로 놓인 머리칼 같은 섬

當時百戰李將軍(당시백전이장군) 당시의 백전노장 이순신 장군은,

隻手扶將扶天半壁(척수부장천반벽) 혼자힘으로 하늘의 절반을 받들어 지탱했네.

鯨鯢戮盡血殷波(경예육진혈은파) 같은흉적격살하여거친물결피로물들였고,

烈火燒竭馮夷窟(열화소갈풍이굴) 맹렬한불길로풍이馮夷같은왜적소굴태웠네.

功高不免讒妬構(공고불면참투구) 戰功 컸지만 시기猜忌와 모함의 덫 피하지 못하면서도,

力戰不憚身殉國 (역전불탄신순국) 忌憚없이 분투하다 나라위해 몸 바쳤네.

君不見(군불견) 그대는 못 봤는?

峴山東頭一片石(현산동두일편석) 峴山 동쪽 기슭 비석 앞에,

羊公去後人垂泣(양공거후인수읍) 羊公 타계 후 사람들이 흐느껴 우는 것!

獨在一間屋(독재일간옥) 겨우 한 칸 사당에,

時有蜃戶來尊酒(시유신호래전주) 수시로 조개잡이 어민들이 와서 술잔을 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