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59 金溪齋寺雜詠 六首 김계재사잡영 육수, 其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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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09 오후 5: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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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六

吾心久無事(오심구무사) 내 마음 오랫동안 세사世事에 관여치 않다 보니,

不與春華競(부여춘화경) 봄꽃과 더불어 화려함을 시샘하지 않네.

寧將一微塵(녕장일미진) 차라리 곧바로 천한 사람이 될지언정,

翳此百鍊鏡(예차백련경) 여기에 (부귀한 사람이 쓰는) 동경銅鏡은 치워야겠네.

偸閒自少年(투한자소년) 소년 시절부터 여가 시간 짜내가면서,

昔賢猶自警(석현유자경) 옛 현인賢人이 스스로를 경계했듯이 수신修身했네.

獨有晨鐘響(독유신종향) 유독 새벽 종소리가 들려오기만 하면,

時時發深省(시시발심성) 그때마다 자신을 성찰하는 마음 솟구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