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81,次老杜九日韻 차노두구일운, 두보杜甫의 시 「구일九日」을 차운次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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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8 오전 1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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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次老杜九日韻 차노두구일운,

두보杜甫의 시 구일九日을 차운次韻하여

 

高眺乾坤眼界寬(고조건곤안계관) 높은 곳에 올라 강산을 조망하니 시야가 탁 트였는데,

一杯相屬未成歡(일배상속미성환) 한 잔의   술   서 로   권 해   봐 도  즐 겁 지   않 았 네.

黃花向客偏多意(황화향객편다의) 손 님   향 해   핀   국 화 는   유 달 리   정 감 이   도 타 워,

白髮乘酣盡山冠(백발승감진산관) 늙은이도 얼근히 취한 사이 주흥酒興이 무르익었네.

長浦鴈聲秋色遠(장포안성추색원) 먼 강변 기러기 소리에 추색秋色이 완연한데,

亂峯楓葉夕陽寒(난봉풍엽석양한) 산봉山峯마다 단풍들고 석양이 차갑네.

龍山勝會年年事(용산승회년년사) 용산촌龍山村 낭만적 승회勝會는 해마다 열리는 행사라,

莫把茱萸更細看(막파수유갱세간) 수유茱萸의 나뭇가지 잡지도 않은 채 거듭 유심히 살펴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