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4, 初春齋居 感事有作 초춘재거 감사유작 초봄에 서재에 머물면서 사물에 감동하여 다시 한 수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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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7 오후 7: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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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初春齋居 感事有作 초춘재거 감사유작

초봄에 서재에 머물면서 사물에 감동하여 다시 한 수 짓다.

 

春來連雨雪(춘래연우설) 봄이 왔는데도 연이어 비 오고 눈 내리니,

寒氣未全衰(한기미전쇠) 한기가 아직 다 가시지 않는구나.

柳色迎時急(류색영시급) 버들잎 잎 망울은 때맞추기에 급급한데,

梅花見事遲(매화견사지) 매화는 절후節侯의 식별이 더디구나.

時梅未發而柳已黃(시매미발이류이황) 서애는 이 구절에 대하여,“이 때 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는데 버들잎 잎 망울은 이미 노르스름하였다고 하였다.

跡兼心共遠(적겸심공원) 행동이 마음에 부합되기는 매우 요원하지만,

靜與病相宜(정여병상의) 정적靜寂이 병마病魔와 함께 하기는 아주 적절하네.

寥落柴門逈(요락시문형) 가난한 내 집 외진 곳에 있어 적막하지만,

閒居草滿池(한거초만지) 한거하는 이 집 주변 연못에는 봄 풀이 무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