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101, 寄李景任 輔 기이경임 보, 경임景任 이보李輔에게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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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7 오후 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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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寄李景任 輔 기이경임 보, 경임景任 이보李輔에게 부치다

 

又見黃花發(우견황화발) 또다시 국화꽃 핀 모습이 보이는데,

竆村卧病餘(궁촌와병여) 궁벽한 촌락에서 와병臥病한 지 오래됐네.

翁年近七十(옹년근칠십) 이 늙은이 나이가 근 일흔 살이라,

世事飽乘除(세사포승제) 세상사의 흥망성쇠 충분히 겪었네.

雲樹三年隔(운수삼년격) 구름과 수목의 거리만큼 멀리 떨어진 채 삼년이 흘러,

風霜十月初(풍상십월초) 서리바람 몰아치는 시월 초가 되었네.

相思不相見(상사불상견) 서로 그리면서도 만나지 못하여,

南望涕漣如(남망체연여) 남쪽을 바라보다 눈물 흘리면서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