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奉贈李判書後白以宗系陳奏使赴京 봉증이판서후백이종계진주사부경
이후백李後白 판서判書께서 종계 진주사宗系陳奏使로 북경에 가시기에 삼가 드리다
謁帝申冤事不輕(알제신원사불경) 명明 황제 알현하여 하소연하는 일 쉽지 않을 터인데,
三年公復向西行(삼년공부향서행) 삼년 만에 공께선 또 서행西行 하시네요.
王尊爲國寧辭險(왕존위국영사험) 한漢나라 충신) 왕준王尊 같이 나라 위한 일에 어찌 위험을 피하리이까?
季札觀周舊著名(계찰관주구저명) 계찰이 주악 감상으로 열국의 흥망을 간파해서 명성 누렸듯이 저명해 지리이다.
高義半生傾海域(고의반생경해역) 고상한 정의로 반평생 조선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니,
丹忠一日動天庭(단충일일동천정) 참된 충성으로 일시에 명나라 조정을 감동시키소서.
相思最是烏蠻夜(상사최시오만야) 가장 그리운 것은 오만烏蠻이 세운 왕국이실 텐데,
繞舘烟花月正明(요관연화월정명) (존공이 머물) 빈관賓舘 주변에도 아름다운 봄꽃 피고 달도 밝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