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七月十五日 俗號百種 村民爲父母招魂以祭之
칠월십오일 속호백종 촌민위부모초혼이제지
음력 칠월 보름날, 속칭 ‘백종百種’이라 하여, 촌민들이 부모를 위하여 초혼招魂을 해서 제사를 지내기에
麥飯一盂蔬一盤(맥반일우소일반) 보리밥 한 사발과 채소 한 접시 마련해서,
招魂江上陳祭祠(초혼강상진제사) 강변에서 혼령 불러 모시고 제사 지내네.
秋天漠漠秋日黑(추천막막추일흑) 가을 하늘 막막하고 대낮에도 어둠살 끼는데,
魂歸不歸未可知(혼귀불귀미가지) 혼령은 오시는지 못 오시는지 알 수가 없네.
人生到此淚沾臆(인생도차루첨억) 사람은 살다 여기 와서 눈물로 가슴 적시지만,
江水東流無歇時(강수동류무헐시) 강물은 동으로 흐르며 멎을 때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