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1, 次韻寄答吳仲周 二首 차운기답오중주 이수. 오중주 시 두 수에 차운하여 답으로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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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6 오후 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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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次韻寄答吳仲周 二首 차운기답오중주 이수

            오중주 시 두 수에 차운하여 답으로 부치다

 

      迹滯偏荒只自憐(적체편황지자련) 변방에서 살다보니 스스로 슬픔에 젖을 따름이니,

     區區惟守井中天(구구유수정중천) 이 몸은 우물 안에서 하늘 보듯 좁은 견문에만 머물렀소.

      三年燕市逢知己(삼년연시봉지기) 삼년 전 연경에서 지기를 만났을 때,

     百代新安理絶絃(백대신안리절현) 백대에 다시없을 신안인은 절세의 현악 탄주하였소.

    橋樹綠時人不見(교수녹시인불견) 교목이 푸를 때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海雲開處月孤懸(해운개처월고현) 해운이 걷힐 즈음엔 달이 외롭게 떠 있네.

     聞君又向江南去(문군우향강남거) 그대가 다시 강남으로 간다는 소식 들으니,

     此後相思益杳然(차후상사익묘연) 이후로는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겠구려.

 

     其二 기이

     迢遞燕山隔海東(초체연산격해동) 연산 산맥이 아득하게 해동국을 가로 막아,

     天涯回首馬牛風(천애회수마우풍) 먼 하늘 끝에서 회고하니 풍마우 격이라 소용이 없구나.

     淸標照眼猶相憶(청표조안유상억) 고매한 풍채 눈에 부셔 아직도 생각남은,

     馨德薰心自易通(형덕훈심자역통) 미덕에 긑려 쉽사리 마음이 통해서였소.

     千里音書經歲至(천리음서경세지) 천리 밖의 서신이라 일 년은 걸려야 도달하니,

     百年談笑幾時同(백년담소기시동) 백년담소 언제 함께 나눌 수 있으리오.

     惟將江渭無竆戀(유장강위무궁연) 하지만 위수 에라도 끝없는 그리움 띄워 보내고,

     付與秋空北去鴻(부여추공북거홍) 가을하늘 북상하는 기러기 편에 소식 전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