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129, 八月錄扈從功 有旨召 上疏辭後作 팔월록호종공 유지소 상소사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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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0 오전 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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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八月錄扈從功 有旨召 上疏辭後作 팔월록호종공 유지소 상소사후작

호종훈扈從勳에 등록된다고 소환하는 교지敎旨가 있어, 8월에 상소하여 (훈적勳籍에서 삭제해달라고) 사양한 후에 (이 시를) 짓다

 

未死殘魂在(미사잔혼재) 아직 죽지 않고 여생이 남아 있어서,

重聞聖旨溫(중문성지온) 온후溫厚한 전하의 뜻을 거듭 들었네.

雖叨三錫命(수도삼석명) 세 번이나 소환 교지 받은 은혜 입고도,

愧未一酬恩(괴미일수은) 부끄럽게 한 번도 은혜에 보답하지 못했네.

澧浦愁雲結(례포수운결) 낙동강 강변에는 수심에 찬 구름이 엉기는데,

周京望眼昏(주경망안혼) 경성京城 쪽을 바라보니 눈앞이 침침해지네.

披肝數百字(피간수백자) 진실로 마음 터놓고 만나자는 수 백자數百字 교지敎旨 받잡고,

幾日抵丹閽(기일저단혼) (마음은) 며칠 동안 단청한 궁문 앞에 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