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66, 玉山夜飮 贈鄭克己 好仁 옥산야음 증정극기 호인 옥산玉山에서 밤에 음주하면서 극기克己 정호인鄭好仁에게 써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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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4 오후 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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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玉山夜飮 贈鄭克己 好仁 옥산야음 증정극기 호인

옥산玉山에서 밤에 음주하면서 극기克己 정호인鄭好仁에게 써서 주다

 

天地猶南北(천지유남북) 하늘과 땅이 남북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라면,

關河更弟兄(관하경제형) 산과 강은 오히려 형제처럼 서로 이어져 있다네.

浮生饒別恨(부생요별한) 인생이란 이별의 한이 많은 것이라지만,

歲暮獨遐征(세모독하정) 한 해가 저무는데 홀로 원행 길에 오르네.

燭淚天將曙(촉루천장서) 촛농이 눈물같이 흘러내리는 사이 먼동이 트는데,

霜華夜轉明(상화야전명) 서릿발 같은 백발은 밤에 더 선명하네그려.

相看不能寐(상간불능매) 서로 바라보며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危涕自縱橫(위체자종횡) 이별이 슬퍼 눈물이 절로 줄줄 흘러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