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次天將韻 차천장운 명明나라 장수의 시를 차운次韻하여
伏蒙辱示盛什 謹次奉呈 荒拙可笑
훌륭한 시詩를 받고나서, 삼가 차운하여 올리는데, 거칠고 졸렬하여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
英名從此動夷華(영명종차동이화) 걸출한 명성이 이때부터 조朝․명明 양국에 진동하나니,
許國誠深不顧家(허국성심불고가) 나라에 바치는 정성 깊어 가정도 돌보지 못하셨겠네.
辦得奇功歸去日(판득기공귀거일) (조선에서) 특별한 공훈 세우고 귀국하는 날인데,
鴨江春樹正飛花(압강춘수정비화) 압록 강변 봄철 나무에 꽃잎이 한창 흩날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