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48, 題遠志亭 제원지정, 원지정사遠志精舍를 시제詩題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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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오전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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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題遠志亭 제원지정

원지정사遠志精舍를 시제詩題로 쓰다

 

洛水西流急(낙수서류급) 낙동강은 서쪽으로 흘러가며 물결 거센데,

嵩高北望頻(숭고북망빈) 화산花山은 북쪽을 바라보며 늘어섰네.

那堪千里別(나감천리별) 강과 산은 천리 먼 이별을 어찌 견디랴만,

又度一年春(우도일년춘) 다시 또 한 해의 봄은 가고 있구나.

天地容高枕(천지용고침) 하늘과 땅은 은거하는 나를 용인하는데,

江湖送此身(강호송차신) 세상 사람들은 내 은거를 만류하려 하네.

浮雲終日在(부운종일재) 뜬구름은 종일토록 하늘을 떠다니는데,

回首獨傷神(회수독상신) 지난날 회고하며 홀로 상심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