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46, 偶詠 우영, 우연히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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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오전 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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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偶詠 우영, 우연히 읊다

 

芧簷細雨晩丁東(서첨세우만정동) 보슬비 내리면서 날 저물자 초가집에 처마물이 똑똑 떨어지고

古木蕭蕭八月風(고목소소팔월풍) 고목나무에는 솨솨 가을바람이 불어오네.

終日小軒愁獨坐(종일소헌수독좌) 종일 작은 방에서 수심에 겨워 홀로 앉았는데,

一江靑壁有無中(일강청벽유무중) 줄곧 강이며 푸른 절벽이 심중에 머물렀다 사라졌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