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3-43, 悼經男 도경남, (요절한 아들) 경남經男이가 그립고 애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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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오전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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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悼經男 도경남

(요절한 아들) 경남經男이가 그립고 애통해서

 

萬里憐吾獨(만리련오독) 만 리 밖에서 나 혼자 남게 된 걸 탄식하면서,

三年望汝歸(삼년망여귀) 삼 년 동안 너의 귀환을 몹시도 기다렸다.

形容長在念(형용장재념) 네 모습은 내 가슴에 늘 또렷이 살아있는데,

節序更如飛(절서경여비) 절후는 나는 듯이 빨리도 바뀌는구나.

湖晩雲生壁(호만운생벽) 호수에 날 저물 자 절벽에 구름 끼는데,

鵑愁月隱扉(견수월은비) 두견새 수심에 잠겨 울고 달빛만 은은히 사립문 비춘다.

遺魂招不得(유혼초부득) 혼령은 불러도 불러올 수 없는 것이니?

老去自無依(로거자무의) 늙어 죽으면 나는 의탁할 곳도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