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16 感興 二首 감흥 이수, ‘감흥’을 읊은 시 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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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26 오전 8: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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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感興 二首 감흥 이수

          ‘감흥을 읊은 시 두 수

 

其一

天機來往浩無竆(천기래왕호무궁) 하늘 조화 반복이 한없이 무궁하여,

昨日西風今北風(작일서풍금북풍) 어제는 서풍 불더니 오늘은 북풍 부네.

耐凍抱香憐夜菊(내동포향련야국) 냉기 견디고 향기 품으니 밤에 핀 국화 갸륵한데,

去寒依暖笑秋鴻(거한의난소추홍) 한대寒帶 떠나 온대溫帶에 의탁하려는 가을 기러기 가소롭구!

孤明起滅羣昏際(고명기멸군혼제) 홀로 깨우친 사람도 중생계에서 생멸하고,

萬象浮沉一氣中(만상부침일기중) 만물의 현상은 천지원기天地元氣 속에 부침하네.

看取此間多事業(간취차간다사업) 세상사 보아하니 아직 할일 많은 것 같은데,

試將消息問參同(시장소식문참동) 그 시운時運의 변화 󰡔참동계參同契󰡕에서 알아보려네.

 

其二

江聲東去月西斜(강성동거월서사) 강물은 소리 내며 동으로 흘러가고 달은 서쪽으로 지는데,

江月相違柰爾何(강월상위내이하) 강물과 달이 서로 어긋나니 그대들을 어찌하랴.

欲知動靜無竆意(욕지동정무궁의) 저들의 동정動靜을 알고 싶은 마음 한이 없어,

須信陰陽互作家(수신음양호작가) 반드시 음양설 알고 나서 전문가와 교류해 보려하네.

默默昏昏非是隱(묵묵혼혼비시은) 말로 표현도 못하는 모호한 도수련은 바른 은거 아닐지니,

茫茫杳杳不爲賖(망망묘묘불위사) 요원한 곳에 심원한 삶을 사는 은사隱士 많지 않다네.

中宵壹氣消磨盡(중소일기소마진) 한밤중에 원기元氣가 모조리 소진됐는데,

宇宙長懷起一嗟(우주장회기일차) 멀리서 님 그리워 장탄식 거듭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