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31 輓金東岡肅夫 만 김동강 숙부, 숙부肅夫 김동강金東岡의 별세를 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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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5 오전 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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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輓金東岡肅夫 만김동강숙부

         숙부肅夫 김동강金東岡의 별세를 애도하다

 

 擬將糠粃鑄虞唐(의장강비주우당) 쭉정이 같은 사람 도와서 요순치세堯舜治世 실현코자 했으니

半世升沈一夢長(반세승침일몽장) 반평생 부침浮沈한 생애 한바탕 꿈이기엔 길었겠소.

直道已能酬聖主(직도이능수성주) 정도正道로서 이미 능히 주군께 보답하셨으니,

衰年不復戀金章(쇠년불부연금장) 노년에 다시 벼슬길에 연연하지 않았구려.

魂歸嶺嶠新阡遠(혼귀영교신천원) 혼백이 영남에 귀향코자 하니 새로 닦은 유택幽宅 멀기만 하고,

路入鄕園舊業荒(로입향원구업황) 고향길목 들어서면 고택古宅이며 전원은 황폐해졌겠구려.

風度秖今那可得(풍도지금나가득) 마침 바람 불어오니 그대를 만날 수 있으려나,

獨留殘月照空梁(독유잔월조공양) 지는 달만 홀로 남아 쓸쓸한 들보를 비추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