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送李叔載南歸 叔載名㙉 上疏請親征 不報而歸
송이숙재남귀 숙재명전 상소청친정 불보이귀
이숙재가 남쪽으로 귀향하는 것을 전송하면서
洛水寒雲起(낙수한운기) 낙동강에 차가운 구름 일더니만,
商山暮雪飛(상산모설비) 상산에 날 저 물자 눈발이 날리네.
人生有此日(인생유차일) 인생에는 이런 날이 있게 마련이니,
世事足危機(세사족위기) 세상사란 위기를 중시해야 한다네.
壯志今餘幾(장지금여기) 웅지가 지금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知音古亦稀(지음고역희) 이전에도 날 알아주는 이는 드물었다네.
相看萬里外(상간만리외) 서로가 만 리 밖 먼 곳을 바라보다가,
回首各沾衣(회수각첨의) 고개 돌려 각자에 옷깃을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