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103, 村居秋日有感 촌거추일유감

  • 관리자
  • 2022-04-08 오후 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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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村居秋日有感 촌거추일유감

       시골에서 어느 가을날 감상에 젖어 들어

 

久矣吾衰甚(구의오쇠심) 오래됐어, 내가 너무 쇠약해진지가,

竆村卧病餘(궁촌와병여) 벽촌에서 병치레한 여파일 것이야.

閉門山葉下(폐문산엽하) 문 닫아걸고 사는데 산에는 낙엽 지고,

聞雨夜堂虛(문우야당허) 빗소리 들리니 야밤의 대청 썰렁하네.

白髮知誰惜(백발지수석) 백발을 애석해할 줄 누가 알았으리!

丹心只自如(단심지자여) 단심은 오로지 예전과 다름없는 것을.

浮雲終日在(부운종일재) 흰 구름 온종일 흘러가고 있는데,

遊子淚沾裾(유자루첨거) 나그네는 눈물로 옷자락을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