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 卧聽卯兒讀史略轅固譏公孫弘曲學阿世 有感偶題
와청묘아독사략원고기공손홍곡학아세 유감우제
묘아가 사략을 읽는 것을 누워서 듣고 있다가, 원고가 공손홍의 곡학아세를 충고하는 대목에서 느낀 바가 있어 우연히 한 수 짓다.
轅生九十尙精神(원생구십상정신) 원고轅固 선생은 나이 아흔에도 유학儒學 정신 중시하여,
曲學深排仄目臣(곡학심배측목신) 도가에) 곁눈질하는 관료 공손홍公孫弘을 크게 꾸짖었네
名利前頭多陷溺(명리전두다함닉) 명리 앞세우면 대체로 곤경에 빠지나니,
世間還有美新人(세간환유미신인) 세간에는 그래도 신풍조[儒學]를 찬미하는 자가 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