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金安陰守愚 允明 來訪 以詩謝 김안음수우 윤명 내방 이시사
안음安陰 수우守愚 김윤명金允明이 내방來訪 하였기에 시를 지어 사의謝意를 표하다.
基一
共作人間六十翁(공작인간육십옹) 세상 위해 봉직하는 예순 살 노인네,
偸閒難與少年同(투한난여소년동) 틈내기 어려웠을 텐데 젊은이와 같구려.
知君尙有長歌興(지군상유장가흥) 그대 아직 장가長歌에 흥취 있는 걸로 아는데,
欲對芳樽更一中(욕대방준갱일중) 술잔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취해보고 싶네.
其二
離索年來絶往還(이색연래절왕환) 지난 몇 년 헤어져 살며 내왕이 없다가,
見君聊復一開顔(견군료복일개안) 그대 만나니 일시에 얼굴이 활짝 펴지네그려.
從今更結尋春約(종금경결심춘약) 지금부터 일정 바꿔 봄놀이나 해보세,
花滿前溪月滿山(화만전계월만산) 앞개울에 꽃이 만발하고 달빛은 온 산에 가득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