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48 偶吟 우음. 우연히 읊다

  • 관리자
  • 2023-05-29 오후 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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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偶吟 우음. 우연히 읊다

 

千莖白髮已垂肩(천경백발이수견) 천 가닥 백발이 이미 어깨에 늘어졌는데,

氣力今年減去年(기력금년감거년) 기력마저 금년 들어 작년보다 쇠해졌네.

世事浮雲流水外(세사부운류수외) 세상사는 뜬구름과 흐르는 물 대하듯 버려두고,

生涯茶鼎藥爈邊(생애다정약려변) 다정茶鼎과 약탕관 주변에서 생활하네.

新開小戶連脩竹(신개소호연수죽) 새로 만든 작은 사립문에 긴 대나무 빗장 질러놓고,

晩戒癡奴事薄田(만계치노사박전) 만년에 어리석은 이 몸 경계하며 척박한 땅에서 일하네.

漸向靜中知損益(점향정중지손익) 점차 마음 고요해지며 득실을 깨달으니,

喟然時復一欣然(위연시부일흔연) 탄식이야 늘 하지만 한결같이 기뻐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