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47 曲江三章。次老杜韻。곡강삼장 차로두운. 두보杜甫 시 「곡강삼장曲江三章」을 차운次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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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9 오후 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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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曲江三章次老杜韻곡강삼장 차로두운

        두보杜甫 곡강삼장曲江三章을 차운次韻하다

 

其一

曲江縈廻石壁高(곡강영회석벽고) 곡강曲江은 감돌아 흐르고 석벽은 높은데,

秋風日夕多風濤(추풍일석다풍도) 해 질 무렵 추풍에 풍랑이 거세지네.

江邊老人垂二毛(강변노인수이모) 강변의 저 노인 반백머리 늘어뜨리고,

天地中間一身孤(천지중간일신고) 이 세상에 자기 혼자만 고독한 듯,

踽踽凉凉無與曹(우우량량무여조) 쓸쓸히 뭇사람과 어울리지 아니하네.

 

其二

秋來擧頭望原野(추래거두망원야) 가을이라 고개 들어 들판을 바라보니,

野色茫茫接林莽(야색망망접림망) 벌판 풍경 아득하게 초목이 연이었네.

門前過客日無數(문전과객일무수) 문전 나그네 날마다 수없이 많은데,

人心不同眞如面(인심부동진여면) 인심은 실로 얼굴 생김새만큼 달랐으니,

翻手爲雲覆手雨(번수위운복수우) 손바닥 펴면 구름 일고 뒤엎으면 비 내리듯 하네.

 

其三

此事何必問蒼天(차사하필문창천) 이런 일 하필 하늘에 물을 필요 있었겠나,

此身幸得歸園田(차신행득귀원전) 이 몸은 다행히도 전원으로 돌아왔거!

數間茅舍白雲邊(수간모사백운변) 몇 칸 띳집에는 백운白雲자락 닿아있고.

飢食靑松渴飮泉(기식청송갈음천) 허기지면 솔잎 먹고 목마르면 샘물 마시나니,

前年如此復今年(전년여차부금년) 지난해 그러했고 금년에도 이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