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71, 廣州途中有感 광주도중유감, 광주로 가는 도중에 느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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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오전 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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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廣州途中有感 광주도중유감

     광주로 가는 도중에 느낌이 있어

時南歸省親 至驪州被召 還爲平安咸鏡道體察使 將西下

시남귀성친 지여주피소 환위평안함경도체찰사 장서하

때는 대부인께 문안드리고자 남쪽으로 귀향하는 도중에, 여주에 이르러 소환령을 받고, 조정으로 돌아가서 평안·함경도 체찰사에 임명되어 서쪽으로 가는 도중이었음.

 

世亂行藏不自由(세난행장부자유) 난세의 행동거지 자유롭지 못하나니,

南州行色又西州(남주행색우서주) 남부고을 행색 그대로 서부고을 가고 있네.

雲山極目空垂淚(운산극목공수루) 구름과 산만 눈에 보여 괜스레 눈물이 흘러,

關海連天獨倚樓(관해연천독의루) 바다와 하늘 맞닿은 곳 향해 홀로 망루에 기대섰네.

道薄未能輕險易(도박미능경험이) 세상도리 야박해져 치란을 쉽게 할 순 없지만,

身忙安得辦浮休(신망안득판부휴) 내 바쁘다고 어찌 생은 물에 뜬 것 같고 사는 휴식 취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처리하겠는가.

平生一丈崆峒劍(평생일장공동검) 평생 쓰던 한 자루의 공동검을 뽑아드니,

半夜寒光射斗牛(반야한광사두우) 한밤중 차가운 달빛 아래 북두성과 견우성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