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42,秋夜雨中有感 (추야우중유감) 가을밤 빗 속에서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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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7 오전 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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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秋夜雨中有感 (추야우중유감)

          가을밤 빗 속에서 느끼다

 

     忽忽空驚序(홀홀공경서)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소리 울려와서,

     寥寥獨掩門(요요독엄문) 적막하지만 문만 꼭 닫았네.

     壁燈愁裏小(벽등수리소) 벽에 걸린 등불도 수심 속에 작아지는데,

     山雨夜深聞(산우야심문) 밤이 깊어지자 산중에는 빗소리가 들리네.

     憶舊還多慨(억구환다개) 옛일 회상하니 여전히 얼마나 개탄스러운지,

     安心未可論(안심미가론) 아직도 마음 놓고 거론할 수 없다네.

     何方脫塵累(하방탈진루) 무슨 수로 저속한 세상사 벗어나나,

     振袂出乾坤(진몌출건곤) 소매 툭툭 털고 탈속의 방책 내놔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