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49, 偶詠(우영) 우연히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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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1 오전 1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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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偶詠(우영)

       우연히 읊다

 

玄天墮寒露(현천타한로) 하늘에서 찬 이슬이 내리는가 했더니,

滴在靑荷葉(적재청하엽) 물방울이 푸른 연잎에 맺혀 있네.

水性本無定(수성본무정) 물의성질은 본래 정해진 모양이 없다.

荷枝喜傾側(하지희경측) 연잎 줄기 따라 쉽사리 기울어 구르네.

團明雖可愛(단명수가애) 동글동글하고 투명하여 어여쁘지만,

散漫還易失(산만환이실) 흩어지면 또한 사라지기도 쉽다네.

從君坐三夜(종군좌삼야) 그대 따라서 삼경까지 좌정했으니,

請問安心法(청문안심법)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 좀 물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