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遠思원사, 먼 곳의 사람을 그리워하며
我所思兮在何許(아소사혜재하허)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어느 곳에 있는고?
山高水長兮天一方(산고수장혜천일방) 산 높고 강물 길게 흐르는 하늘 한쪽 끝일세.
宿昔相逢兮嬉而笑(숙석상봉혜희이소) 언재나 서로 만나면 즐거워하며 웃었는데,
忽焉生離兮參與商(홀언생리혜삼여상) 홀연 생이별 후 삼성과 상성마냥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네.
欲往從之兮不可得(욕왕종지혜불가득) 뒤따라 쫓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으니,
登山無車兮涉水無航(등산무거혜섭수무항) 산을 오를 수레 없고 물을 건널 배도 없다네.
嗚呼奈何兮北風凉(오호내하혜배풍량) 아마! 어찌할거나 북풍이 차가 운데,
懷椒握蘭兮徒自芳(회초악난혜도자방) 가슴에 산초 품고 손에 난초 드니 부질없이 향기만 풍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