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75, 蘆棧途中贈李叔平 노잔도중증이숙평, 갈대숲이 우거진 잔교를 지나는 도중에 이숙평 에게 지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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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오전 1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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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蘆棧途中贈李叔平 노잔도중증이숙평

     갈대숲이 우거진 잔교를 지나는 도중에 이숙평 에게 지어주다

 

吾衰已作白頭翁(오쇠이작백두옹) 내가 노쇠하여 어느덧 백발 늙은이 되고 보니,

半世行藏一笑中(반세행장일소중) 반평생 벼슬살이 한바탕 웃음거리였네.

識路敢期齊相馬(식로감기제상마) 길 알아야 기일 내에 댈 수 있어 일제히 전마 점검하는데,

扶顚還愧漢家龍(부전환괴한가용) 위기국면에 상호협조라지만 한족의 준마 앞에 새삼 부끄러웠네.

年華冉冉何曾住(년화염염하증주) 세월이 흘러가며 언제 멈춘 적 있었던가?

物狀紛紛未易竆(물상분분미이궁) 만물상황 번잡해도 쉬이 궁해진적 없었네.

昨夜郵亭看尺劍(작야우정간척검) 어젯밤 역사에서 일척 검 살피는데,

忽驚牛斗射長虹(홀경우두사장홍) 흘연히 견우성과 북두성이 무지개를 비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