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47, 仁同縣齋 吟贈呂聖遇 大老(인동현재 음증여성우 대로) 인동현 관사에서 시를 읊어 성우 여대로 에게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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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1 오전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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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仁同縣齋 吟贈呂聖遇 大老(인동현재 음증여성우 대로)

인동현 관사에서 시를 읊어 성우 여대로 에게 보내다

 

官齋獨坐了殘更(관재독좌료잔경) 관사에서 오경까지 홀로 앉아 있는데,

鈴閣無聲月滿庭(영각무성월만정) 집무실은 고요하고 달빛만 뜰에 가득하네.

靜地每憐神獨警(정지매연신독경) 청정 속에서 늘 정신 수양에 집착해서인지,

衰年不禁病相嬰(쇠년불금병상영) 노년의 병마의 엄습은 막을 수 없었네.

人心巧曆紛難數(인심교역분난수) 인심이란 역산에 밝은 자도 분쟁을 예측하기 어렵 나니,

世事虛舟觸輒平(세사허주촉첩평) 세상사 빈 배처럼 마음 비워내면 충돌해도 곧 편해지거늘.

學道終身憂尙在(학도종신우상재) 평생을 도 닦아도 근심이 아직 남았으니,

繁華奚啻一毫輕(번화해시일호경) 부귀영화가 어찌 한 가닥 터럭 정도의 가벼움에 그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