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44, 感事(감사) 세상사를 느끼다

  • 관리자
  • 2021-06-17 오전 11:07:42
  • 2,902
  • 메일

     44, 感事(감사)

           세상사를 느끼다

 

     攝亂如乘海(섭난여승해) 난국을 타개하기란 바다에서 조각배 타는 것 같아서,

     存要未定家(존요미정가) 요직에 있으면서도 나라를 안정시키지 모했네.

     中宵無一氣(중소무일기) 한밤중 하늘에서는 바람 한 점 없어도,

     平地有千斜(평지유천사) 평지에는 천 갈래 골짜기가 생긴다네.

     乍玩雲間月(사완운간월) 언뜻언뜻 구름 사이로 달이 지나가는데.

     深窺鏡裏花(심규경리화) 자세히 살펴보니 거울속의 꽃이었네.

     丹丘寄消息(단구기소식 신선세계 단구에 서신이나 보내야지.

     不復怨年華(불부원년화) 다시는 늙어 감을 원망하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