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106, 秋日書懷 示李甥 燦 추일서회 시이생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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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8 오후 6: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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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秋日書懷 示李甥 燦 추일서회 시이생 찬

        가을 어느 날, 감회感懷를 써서 생질甥姪 이찬李燦에게 보여 주다

 

竆村猶卧病(궁촌유와병) 궁벽한 촌락에서 여전히 병으로 누워있다 보니,

寂寞揜柴關(적막엄시관) 적막하게 사립문 닫아놓고 지냈네.

木落秋聲遠(목락추성원) 나뭇잎 떨어지니 가을 소리 깊어지고

天高鴈影寒(천고안영한) 하늘 높아 날아가는 기러기 소리 처량하네.

論交多白眼(논교다백안) 벗과의 사귐은 백안시白眼視 당함이 많으나,

耐久只靑山(내구지청산) 오직 청산靑山 만은 오래오래 변함없네.

未了平生業(미료평생업) 아직도 평생 공업功業 마무리 못 했는데,

還愁歲已闌(환수세이란) 세월이 이미 끝나가니 또한 걱정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