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101, 漢江吟 한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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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2 오후 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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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漢江吟 한강음

 

遙遙漢江水(요요한강수) 아득하게 흘러가는 한강의 물줄기는,

出自五臺山(출자오대산) 오대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네.

西流一千里(서류일천리) 서쪽으로 흘러 흘러 일천리,

渺渺生層瀾(묘묘생층란) 한없이 넓은 수면 겹겹이 물결 이네.

白雲城闕高(백운성궐고) 흰 구름은 도성 망루 위에 높이 떠있고,

滄海浩漫漫(창해호만만) 푸른 바다 해맑게 끝없이 펼쳐졌네.

自有朝宗意(자유조종의) 입궐하여 전하 배알할 뜻 절로 생기나니,

寧辭萬折難(영사만절난) 어찌 만 가지 환난퇴치를 마다하겠는가!

牛渚釀神怪(우저양신괴) 우저기 나루터에서 괴담이 조성된 것은,

舟楫多險艱(주즙다험간) 뱃길에 험난함이 많았기 때문일세.

會有燃犀客(회유연서객) 앞으로도 무소뿔에 불을 붙여 물속 괴물 비춰볼 사람 출현할 터이나,

蛟螭詎作奸(교리거작간) 교룡이 어찌 간사한 짓 할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