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70, 次前韻贈婆娑主 차전운증파사주, 앞의 시운에 차운한 시를 파사성 성주에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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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9 오전 1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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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次前韻贈婆娑主 차전운증파사주

     앞의 시운에 차운한 시를 파사성 성주에게 주다

 

孤城岹嶢出雲表(고성초요출운표) 외딴 성 우뚝하게 그름 위로 솟았는데,

大江遠抱千峯廻(대강원포천봉회) 큰 강은 멀찍이서 수많은 산기슭을 감도네.

江空雲盡暮天碧(강공운진모천벽) 강변엔 인적 없고 그름 걷혀 저물녘 하늘 푸른데,

丹楓葉落秋江隈(단풍엽낙추강외) 단풍이 가을 강 강굽이에 떨어지네.

此地當年幾戰爭(차지당년기전쟁) 여기서 당년에 몇 차례 격전을 치렀지만,

只今凡楚俱塵灰(지금범초구진회) 지금 모든 고통은 흙먼지가 되었네,

惟當與君作重九(유당여군작중구) 오직 그대와 함께 오늘을 중구로 간주하고,

一醉黃花江上臺(일취황화강상대) 강변 누대에서 국화주로 한 번 취해보세.